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신세계 대표이사인 구학서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신세계는 이를 포함해 12월 1일자로 총 6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백화점부문 대표로는 센텀시티점장인 박건현 부사장(53)이, 이마트부문 대표이사로는 신세계푸드 최병렬 대표(60)가 각각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영남대를 졸업해 1982년 신세계에 입사, 광주신세계백화점 점장과 신세계 백화점부문 본점장을 거쳤다. 최 내정자는 목포고를 졸업하고 1974년에 신세계에 입사해 이마트 분당점 점장과 이마트부문 판매담당 상무 등을 거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구학서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에서 물러나고, 정 부회장이 총괄대표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박건현, 최병렬 각 부문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이끌게 됐다.
신세계 측은 “지난 10년 동안 유통업의 기초와 틀을 잡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고 판단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새로운 비전에 맞는 혁신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내년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