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프라이데이` 인터넷몰 `대박`

Photo Image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최대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 RCT코프가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 27일부터 주말로 이어진 블랙프라이데이에 업계 매출액은 106억60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0.5% 소폭 증가했다고 29일 AP,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또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위해 상점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퍼트랙은 5만개 이상의 상점 매출을 집계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27∼28일에 가장 잘 팔린 상품은 고화질TV, 컴퓨터, 휴대폰, 겨울 의류 등이었다. 월마트에서는 298달러(약 35만2000원)에 할인판매한 HP 데스크톱이 인기를 모았다. 베스트바이에서는 삼성의 42인치 평면TV가 많이 팔렸다.

 특히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온라인 유통업계가 ‘대목’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웹 마케팅 분석회사인 코어메트릭스는 온라인 쇼핑객들의 블랙프라이데이 평균지출이 35% 올랐다. 지난해 주문건수 당 주문액이 평균 126.04달러(약15만원)에서 올해는 170.19달러(약20만원)로 늘어났다. 또 다른 분석회사들도 웹 쇼핑객들이 지난해보다 한번에 더 많은 아이템들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NPD그룹의 산업애널리스트 마셜 코헨은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구입했다는 게 특징”이라며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지갑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