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동영상 사이트인 훌루(Hulu)가 재정난을 견디지 못해 유료화를 실행하기 위해 첫 단추를 뀄다.
비즈니스위크는 26일(현지시각) 훌루가 컴캐스트와 타임워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이트 이용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가입자는 그동안 오프라인 가입자임을 인정받아 온라인에서 이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해왔다.
훌루는 지상파와 케이블 TV의 유명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제작, 인터넷에서 무료로 방영해오던 사이트. 2007년말에 시작해 2년이 채 안돼 4000만 가입자에 1700개 프로그램을 확보하면서 유튜브에 이은 제2의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로 성장했다.
그러나 훌루는 극심한 경영적자를 겪으면서 최근 유료화 방침을 정하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훌루의 주주이자 협력사인 케이블 TV 업체들은 가입자가 이탈하고 적자가 심화되면서 훌루에 무료 서비스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해왔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훌루가 올해만도 약 3300만달러(약 381억원)의 적자를 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TV 에브리웨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훌루에 큰 지지자가 됐던 컴캐스트도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고, 지난 5월 투자자가 된 디즈니도 무료화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인 CBS만이 무료 방침을 유지하는데 동의하는 정도다.
제이슨 킬라 훌루 CEO는 “더이상 실탄이 없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HD넷의 마크 쿠반은 “훌루는 인터넷 동영상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직접 보여줬지만 이같은 결과는 이미 노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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