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영국의 더선, 더타임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속한 뉴스코프의 협력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스코프가 최근 인터넷 협력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MS에 제시하면서 뉴스 공급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등이 22일 일제히 전했다.
FT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뉴스코프가 최근 MS에 구글에서 뉴스코프의 기사가 검색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한 광범위한 인터넷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했으며 협상이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구글 견제는 이번 협상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뉴스코프는 대형 온라인 언론사들과 접촉, 구글 검색엔진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말라고 설득한 바 있으며 루퍼트 머독 회장은 “구글이 소비자를 상대로 한 뉴스 제공 역할을 대가없이 훔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법적 장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MS 또한 이번 협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번 협상 전부터 지난 6월 출시한 검색엔진 ‘빙’을 띄우기 위해 인터넷 신문사 등과 접촉해 ‘검색 비용’을 주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뉴스코프와의 협상에 성공할 경우 구글에 뉴스 콘텐츠를 이용하는 대가를 돈으로 치르라는 압력을 넣음으로써 구글의 이윤을 깎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직접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MS는 이미 ‘빙’에 수년간 엄청난 돈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며 “전혀 손해 보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검색엔진 전쟁의 최대 수혜자가 언론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언론사들은 감소하는 구독료와 광고수입을 대체할 온라인 사업 모델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MS의 접근을 받았다는 한 인터넷 매체는 “검색엔진 회사들이 검색 대상에 값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면, 콘텐츠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와 뉴스코프는 해당 내용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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