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차세대통신망(NGN) 공동 표준이 마련된다.
3국이 마련하는 공동 표준은 ITU-T 회의에 제출, 공식 표준화 과정인 권고안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향후 모든 차세대 통신인프라의 기반이 되는 NGN 표준에 대한 국제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김원식)은 중국통신표준협회(CCSA), 일본정보통신기술위원회(TTC)와 차세대통신망 기술의 상호운용성 시험 표준을 3국이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동 표준은 내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ITU-T ‘SG11(신호방식)’와 ‘SG13(차세대통신망)’ 회의에 한·중·일 공동으로 기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특히 제출되는 기고문의 표준 초안을 한국의 김영재 박사(TTA)와 일본의 카오루 켄요시(NEC)가 주도하게 된다.
특히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국내 장비업체는 물론 KT, SKT 등 통신사업자 참여 기회도 확대, 국내 기술이 세계 NGN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7일까지 중국 산야에서 3개국 23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3국 민간정보통신표준화기구 표준화협력회의 산하의 차세대통신망표준화분과 회의에서 결정됐다.
TTA 김영재 박사는 “이번 합의가 주목 받는 이유는 현재까지 NGN에 대한 상호운용성 관련 표준이 없기 때문”이라며 “한·중·일 3국이 NGN 상호운용성 시험 표준 작업을 처음 시도함으로써 국제 표준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1월 ITU-T에 제출되는 기고서는 권고안으로 채택되며, 채택된 권고안은 통상 2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친 다음 회의를 통해 권고로 채택되는 과정을 밟게 된다. 권고는 흔히 얘기하는 국제 표준을 의미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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