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융합기술] 기계 부품·소재-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대표기술

 항공우주센터의 중소 항공부품업체 기술 지원은 특히 민간헬기 부품개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한성ILS가 개발한 ‘헬리콥터의 동체양산시스템’은 복합소재의 고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가격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미래 생산기술로 꼽힌다.

항공도면 및 부품상세도(ILS : Integrated Logistic Support) 등을 책으로 만들던 한성ILS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 헬기부품 개발을 시작했고, 항공우주센터의 과제 소개와 기술자문 지원을 통해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액상복합재료몰딩공법(Liquid composite molding process)’으로, 이 공법은 기존 알루미늄 기체와 프리프래그 기체에 비해 생산단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며, 향후 새롭게 개발될 모든 항공기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수출증대는 물론 향후 고성능 복합소재 항공기산업에서 한 단계 앞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신 항공기의 복합소재화는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지만 높은 생산단가 때문에 군용위주로만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공법을 기반으로 한 동체양산시스템 개발로 민수 등 저가항공기로까지 복합소재화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우주센터의 지원으로 아스트가 개발한 ‘민수 항공기 출입문 도어’는 곧바로 해외 수출로 이어진 케이스다.

항공기 도어는 동체와 도어 간 공기 유출을 막고 항공기 내ㆍ외부 기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만큼 고도의 정밀가공 및 조립기술을 요구해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항공기 도어는 미국이나 유럽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수작업으로 항공기 판금 부품과 치공구를 생산하던 아스트는 항공우주센터의 기술 지원을 토대로 1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항공기 출입문 제작에 성공, 현재 싱가포르 등지로 판로를 넓혀가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