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정보기술(IT)로 기관 내 비리를 걸러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기업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전략 지원(GRC) 솔루션 중 하나인 전사리스크관리시스템(ERM) 구축을 완료해 국제적 수준의 위기 관리 능력을 확보했다.
메리츠 금융, 미래에셋생명 등 금융기관이나 자체 사업이 많은 한국광물공사 등이 컴플라이언스에 민감해 활발하게 도입 했으나, 지자체 단위에서 구축된 것은 처음이다.
SW전문업체 씨에이에스가 공급한 ERM은 서울시가 행정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규제·외부 상황 등 돌발변수를 사전에 자동 관리할 수 있다. 가령 서울시는 뉴타운 사업을 할 때 지켜야 할 법률, 서울시민이 제기하는 민원사항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사실상의 내부통제 국제 표준인 COSO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내부 임직원의 위법·부당행위 등을 자체 통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COSO(Committee of Sponsoring Organizations of the Treadway Commission)는 지난 1985년 미국에서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AICPA, AAA, FEI, IIA, IMA가 공동 설립한 단체다.
이에 서울시 사례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 도입이 늘어 공공 기관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씨에이에스, 유니텍, 더존 등 국산 기업과 SAP, 오라클 등 외산 기업도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영하 씨에이에스 사장은 “기업의 투명성이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이라는 인식이 금융기관을 넘어 공공기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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