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 (199)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사고와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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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am sorry(미안합니다)’가 미국에서 가장 돈이 되는 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70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연봉 1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가 연간 2만5000달러 이하 빈곤층보다 두 배 정도 사과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 사과와 빠른 화해가 관계를 회복하고 비용을 절약한다. 일 때문에 의견이 달랐는데 감정적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감정이 상해서 일로 복수하는 경우도 있다. 진심어린 사과로는 안 되는 일인데 넘어가 주기도 하고, 비온 뒤 굳은 땅처럼 모처럼의 화해로 뜨거운 관계가 되기도 한다. 좋은 사과와 따뜻한 화해를 연습하자.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바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해야 한다고 매일 플래너에 적으면서도 입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입으로 친 사고는 입으로 수습해야 하고, 입으로 수습 못하면 몸으로라도 수습해야 한다. 더 이상 도망가거나 맞대거리는 안 된다. 갈등은 절대로 흥분 상태에서 풀어질 수 없다. 많은 커플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데 돌아보면 상대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도 안난다. 감정을 걷어내고 스스로 반성부터 하자. ‘잘못했어’ 등의 구차한 사과나 ‘앞으로 잘 할게’ 등의 막연한 사과보다 무엇을 왜 잘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구체적이어야 사과할 준비가 된 것이다. 무조건 상황을 모면해보겠다는 입막음식 사과는 또 다른 앙금을 남긴다. 말 실수 때문에 위기를 만들기도 하지만 말로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위기를 기회로 여기고 사과를 통해 화해를 하자. 링컨은 어떤 사람과 피치 못할 갈등이 생기면 그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마음으로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한다. 사과와 화해는 지각있는 사람끼리 더 좋은 만남을 갖기 위한 출발이자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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