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메이커인 마벨(Marvell)테크놀로지그룹이 저렴한 가격의 전자책(e북) 단말기로, 시장진출을 선언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3일 전했다. 마벨은 e잉크와 퍼스트페이퍼와 파트너십을 맺어 각각 다른 디스플레이 크기에 컬러를 지원하는 e북 단말기 겸 넷북을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안투라지 에지 e리터/넷북’이란 이름이 붙은 이 제품은 마벨이 지난달 발표한 아르마다(Armada)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e북 단말기용 프로세서인 아르마다는 아마존 킨들에 들어가는 프리스케일의 프로세서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1초 미만이어서 페이지 전환이 빠른 편이다. 마벨은 또 콘텐츠와 그래픽 성능 강화를 위해 허스트미디어그룹이 운영하는 퍼스트페이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마벨의 기술력은 이미 듀얼 스크린을 채용한 스프링디자인의 ‘알렉스 e리더’ 기기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 1월 미국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플라스틱로직 e리더 플랫폼으로 채택돼 전시되기도 했다.
가격 또한 공격적이다. 웨일리 다이 마벨의 소비자&컴퓨터 비즈니스부문 담당은 “우리는 언제나 e북이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마벨 플랫폼을 사용하면 e북 단말기의 시장 가격은 150달러(약 17만원) 수준으로 경쟁사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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