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관과 대형 병원 등이 IT 및 의료 IT 융합 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기술개발에 앞서 특허 포트폴리오(기술획득전략)를 구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조폐공사와 서울대 분당 병원이 특허청의 지식재산권 중심의 기술획득 전략을 도입해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립암센터 역시 내년부터 항암제 분야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 전략은 향후 5∼10년 후 미래 시장을 주도할 제품과 핵심·원천 기술을 예측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와 관련한 특허를 선점하기 위해 최적의 구체적 전략을 제시하는 방법론으로, 특허청이 지난 해부터 주요 특허 정책으로 추진해왔다.
그동안 국내 기술 개발 방향이 ‘어떤 기술과 제품을 만들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전략은 ‘어떤 지재권을 확보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접근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재권 정책과는 차별화된다.
조폐공사는 최근 차세대 e-ID(전자신분증) 등 미래 신종 사업의 발굴 및 방향성 설정을 위해 지재권 획득전략을 도입, 현재 50여개의 신규 특허 창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폐공사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허청으로부터 전자신분증에 대한 핵심 특허를 획득할 수 있는 전략 방법론과 특허 분석 노하우를 전수받아 독자적인 지식경영 모델을 개발했다.
분당 서울대 병원은 ‘u병원(hospital)’구축을 위해 현재 의료 IT 융합 기술 분야에 대한 지재권 포트폴리오 구축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를 위해 특허청과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서울대 공대 등 전문위원 17명이 참여하는 지식재산권전략위원회를 구성했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향후 의료 IT 융합 기술 분야의 특허, 논문 분석을 토대로 핵심 기술을 파악한 뒤 기술 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전체적인 지재권 포트폴리오를 수립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도 최근 특허청에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을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국립암센터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항암제 치료 분야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민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최근 의료 및 공공기관에서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에 관심을 갖고 도입 의사를 밝히는 곳이 많아졌다”며 “내년에는 대학, 연구기관은 물론이고 민간 기업에도 이러한 전략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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