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1번가가 전자상거래 단일 거래당 소비자 피해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2008년 7월1일∼2009년 6월30일)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주요 10개 업체에 대한 피해구제 사건 1029건을 사업자별로 분석한 결과 거래건수 100만 건당 피해 구제 접수건은 SK텔레콤 11번가가 14.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파크 10.34건, GS홈쇼핑 3.89건, CJ오쇼핑 3.85건 등의 순이었다.
전체 거래량으로 따지면 이베이옥션이 285건(27.7%)으로 가장 많았다. 이베이지마켓 283건(27.5%), 인터파크 101건(9.8%), SK텔레콤 11번가 76건(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옥션과 지마켓의 거래량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성식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총괄팀 팀장은 “거래량이 많은 업체는 피해구제 신청 접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며 “단일 거래당 피해 건수로 비교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자료 제출을 거부한 업체가 있어 일괄 산정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지마켓과 신세계I&C, 롯데닷컴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피해 유형으로는 제품 품질 문제로 교환 및 환급을 요구하는 사건이 전체 1029건 중 408건(39.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임의대로 계약을 취소하거나 계약 해지 후 환급이 지연되는 등 계약해제 및 해지 관련 피해가 268건(26.0%), 사업자의 부당행위 관련 118건(11.5%) 등의 순이었다. 피해구제에 걸린 기간은 평균 14.89일이며 사업자 별로 CJ오쇼핑 17.95일, 인터파크 15.98일, SK텔레콤 11번가 15.60일, 지마켓 15.08일이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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