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여우·이안피씨 등 중소 PC브랜드가 기술력과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공공기관·학교·PC방 같은 기업(B2B)시장과 온라인·대리점 등 소비자(B2C)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닦았다.
특히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설립 후 공공기관 매출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3월 11개 중소기업이 공동 AS망을 구축함으로써 중소PC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늑대와여우(대표 이종권)는 올해 공공기관 납품인 ‘행망’ 매출이 전년 대비 50%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제품력과 서비스 만족한 기존 구매 기관에서 재구매 의사를 밝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늑대와여우 측은 불경기 여파로 대리점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공공 영역에서 선전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루컴즈·이안피씨 등도 행망 영역 매출이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PC방 쪽 임대사업와 같이 대형PC업체들이 진출하지 않은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소PC업체는 성장을 홈쇼핑·온라인과 같은 새로운 유통 채널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홈쇼핑은 자사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주연테크가 GS홈쇼핑에서 판매해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중소PC업체들은 성수기를 앞두고 기존의 대리점을 통한 영업을 강화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정렬 이안피씨 사장은 “500여곳의 대리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유통망이 없는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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