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중반 영어 이외 한글 등 다른 언어로 인터넷주소를 만들 수 있는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IDN)이 도입된다.
‘한글.한글’ 주소가 상용화되는 것으로 영미권 중심의 인터넷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는 “IDN 도입이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승인된다면 내년 중반께 (서비스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현재 승인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승인을 기정사실화했다.
IDN 도입은 인터넷 시장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영어 알파벳으로 구성된 기존 도메인 주소를 ‘한글.한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상용화될 경우 ‘www.etnews.co.kr’ 대신 ‘전자신문.한국(대한민국)’을 입력하면 전자신문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사회 승인이 떨어지고,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된다면 다음달 17일부터 한글 도메인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는 ‘.com’이나 ‘.org’ 등 최상위도메인(gTLD)이 21개로 제한되지만 앞으론 모든 언어, 모든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사회는 이와 관련한 내용도 의결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주소 끝 부분에 기업명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삼성’을 인터넷 주소로 쓸 수 있는 것이다. 피터 덴케이트 트러시 ICANN이사회장은 “기업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갈 수 있다”며 “인터넷주소 입력 시 오타가 발생하는 것을 악용하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CANN은 1988년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서 닷컴(.com), 닷케이알(.kr) 등 전 세계 최상위 도메인의 등록, IP주소의 할당, 인터넷주소 할당 정보 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 관장하는 민간기구로, 이번 서울회의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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