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기에는 가장 매력 없는 나라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웹 2.0 서밋’에 참석해 “반도체 팹(Fab)을 새로 지으려면 총 35억달러 가량이 소요되는 데 미국에서는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10억달러가 더 든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인텔은 미국내에는 오리건,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에 공장이 있으며 해외에는 코스타리카와 아일랜드, 이스라엘 등지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인텔은 최근 짓는 반도체 공장들은 수요가 많고 세제 지원이 되는 중국 등 해외를 선호하고 있다.
오텔리니는 또 IT경기를 묻는 질문에 “바닥을 확인했다”며 “중국과 개인 고객의 수요가 늘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