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을 이용해 태양빛을 모아 발전을 하는 홀로그래픽 태양광 모듈 기술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께 개발될 전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같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태양전지 수는 기존 태양광 모듈의 3분의 1만 있어도 된다.
경동솔라(대표 조해성)는 STX에이프릴리스와 홀로그램을 이용한 홀로그래픽 태양광 모듈을 2011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이이라고 22일 밝혔다.
경동솔라에 따르면 이 모듈은 홀로그램을 통해 모인 빛을 태양전지에 보내 발전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모듈에 들어가는 태양전지 수도 200W 기준으로 54개의 3분의 1인 18개 정도만 있으면 된다.
실제로 태양광 모듈의 85%가 전지 값인 것을 감안하면 홀로그램 가격을 더해도 기존 모듈에 비해 제조원가가 23%가량 절감된다.
현재까지 150만달러가 투자됐으며, 빛을 정확하게 모아주는 태양광 모듈용 홀로그램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내년 상반기 실증을 거쳐 2011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해성 사장은 “홀로그램을 이용한 태양광 모듈은 홀로그램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STX에이프릴리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2011년에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과 효율 문제만 해결하면 국내 태양광 모듈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어 “태양전지 특성상 온도가 높아지면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홀로그램을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적외선을 걸러내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용어설명=홀로그래픽 태양광모듈
홀로그램은 쉽게 말해 3차원 영상이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신용카드에 붙어 있는 홀로그램이다. 홀로그래픽 모듈은 태양광을 홀로그램을 통해 최적의 파장을 가진 빛을 선택, 태양전지에 굴절·집중시켜 효율을 최대 10배까지 배가시키는 장치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의 사용을 최고 9분의 1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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