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동공 상태를 감지해 피곤한 징후가 보이면 경보음을 내주는 졸음방지 기술이 실용화된다.
첨단차(대표 한민홍)는 졸음방지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블랙박스 개발에 성공하고 연말까지 시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모델명 서드 아이(3rd eye)로 명명된 졸음방지 장치는 운전석 대시보드 위에 적외선 조명이 장착된 소형 카메라를 달아 운전자 눈의 상태로 졸음 여부를 식별하게 만드는 것이다.
카메라는 운전자 눈의 깜박이는 정도와 눈을 감은 시간 등을 분석해서 졸음으로 판단될 경우 즉시 경보장치를 울린다.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경고장치는 수년 전부터 고급 외제차량에 장착됐지만 동공을 체크해서 졸음을 방지하는 기술은 최근에야 실용화되는 추세다.
동공인식을 이용한 졸음방지 기술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 상품으로 나오기는 처음이다. 졸음운전은 속도를 유지한 채 그대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세 배나 높다. 졸음운전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15%. 고속도로는 25% 내외로 추정된다.
한민홍 사장은 “대형 교통사고 상당수가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일어나는 점에 착안해서 관련기술을 개발했다”며 “외부 자연광이나 안경의 반사광에 따른 인식오차를 극복했으며 대당 30만원 선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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