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사업자(SO)들이 지역 방송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O들은 내년 지방자치단체 선거 방송 기획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역뉴스를 공유하기 위한 SO뉴스 유통 방안도 마련 중이다.
SO가 자체 제작하는 지역 방송은 지역 정보 뿐 아니라 교육 등의 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IPTV를 비롯한 전국방송과도 차별화된 부분으로, 지방색에 맞는 스포츠경기 중계의 경우에는 시청율이 20%가 넘을 만큼 케이블TV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역 방송은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으로, SO들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SO들은 지방선거방송 기획단을 꾸릴 예정으로, 이를 위해 TF를 가동했다. 첫 활동으로 16일 매니페스트실천본부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기획단은 향후 개표방송은 물론 출구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SO들은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SO 뉴스를 유통하는 안도 마련하고 있다. 좋은 정보를 담고 있는 지역 SO뉴스를 전국SO·보도채널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 송출하는 방안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SO 자체제작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지역 뉴스를 전하는 기자상과 PD상도 수여하며, 수상한 프로그램을 다른 SO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용식 팀장은 “지역 채널이 지역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하면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 “케이블 방송 지역 채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우수 프로그램 선정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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