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베트남 영화 시장 본격 진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국내 흥행작 ‘7급공무원’ 배급을 시작으로 베트남 영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매년 15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공급해 베트남에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대표 손광익)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롯데시네마 남사이공에서 열리는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에서 영화 ‘과속스캔들’과 ‘7급공무원’을 시작으로 현지 베트남 영화 배급 시장에 뛰어든다고 15일 밝혔다.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은 18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베트남 코리아 위크 중 한 프로그램으로, 행사에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순정만화’ 등 총 8편이 상영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행사 이후 영화 ‘7급공무원’ 을 베트남 내 총 18개 영화관에 배급할 계획이다. 이후 연간 15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지속적으로 베트남에 배급, 베트남에서 최고의 투자·배급사로 입지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시장 진출을 기념해 영화제 개막일인 18일에는 배우 김하늘과 베트남 유명 배우들이 참여, 레드카펫 세레모니 및 핸드프린팅 등도 진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베트남 공략은 롯데의 현지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2008년 멀티플렉스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 현재 총 3개의 영화관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고 향후 베트남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대도시 지역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손광익 대표는 “영화관뿐 아니라 콘텐츠 진출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베트남에서 영화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해외시장에서 한국 영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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