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1위 업체인 씨디네트웍스가 경쟁이 치열해진 국내를 벗어나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 www.cdnetworks.com)가 최근 유럽 기반의 글로벌 통신기업인 ‘텔레콤 이탈리아 스파클(www.tisparkle.com)’과 콘텐츠 전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씨디네트웍스는 유럽 지역의 고객들에게 미디어 스트리밍, 대용량 파일 전송, 웹 가속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유럽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프랑스 파리에 유럽 현지 법인을 설립, 유럽 공략을 시작한 지 6개월 여만의 성과다.
지난 2005년 일본, 2006년 중국, 2007년 미국 현지 법인 설립에 이어 유럽 진출의 기반까지 마련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CDN 업체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유럽 진출과 함께 북미 시장 공략 수위도 높였다. 기존 서부 산호세 지역에 있던 미국 법인을 확장, 뉴욕에 사무소를 열었다. 사무소 개소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에 정통한 세일즈, 마케팅 임원 등을 대거 영입, 시장 확대를 위한 인력 보강도 마쳤다.
영업 기반 확대와 함께 CDN 서비스의 핵심 기반인 최첨단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세계 90여개 이상의 노드, 1100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 글로벌 기업에 걸 맞는 내적 성장을 위해 지난 수개월에 걸쳐 사내 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사무열 사장은 “기술투자, 법인확장 등 회사 안팎으로 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 동안 추진했던 세계시장 공략 전략이 서서히 성과를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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