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HW)를 통합·설계할 수 있는 아키텍트급 융합SW 인력이 본격 양성된다.
국내 SW업계의 문제로 지적된 고급 인력 부족 현상이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고려대는 2010년 기존 일반대학원의 임베디드소프트웨어학과를 ‘융합소프트웨어 전문대학원’으로 확대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산업체 등과 협력해 고급 융합SW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융합소프트웨어 전문대학원을 SW분야의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과정은 고려대 컴퓨터 및 통신공학부는 물론 생명과학부, 식품공학부 등 학제간 융합은 물론 미국 조지아 공대와 ETRI, 산업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고려대는 이를 위해 이달 말 ETRI와 공동운영 협약을 맺고 겸임 교수 초빙은 물론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휴대폰과 자동차 제조 기업은 물론 중소 SW기업과 협력을 통해 인력을 파견받고 교과과정도 협의,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교육할 계획이다.
융합SW 전문대학원은 생명공학·기계·자동차·선박 등 산업 지식이 취약한 전산학 전공자에게 타 대학원 학과에 개설된 교과목을 이수토록 할 방침이다.
비전산학 전공자에게는 SW 핵심 기초를 습득하게 해 관련 이론을 응용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이를 통해 비 전산학 전공자가 가진 산업 지식을 활용해 융합적인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졸업 전 한 학기는 산업계에서 현장 실습을 거쳐야 한다.
유혁 고려대 교수는 “고대는 지난 4년간 총 12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미국 조지아공대와 임베디드 분야 글로벌 인재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대학원으로 확대 강화하게 됐다”며“향후 5년 안에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융합SW 전문 교육 기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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