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14일 BC카드 인수 추진 등 금융 분야 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석채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유무선통합(FMC)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경쟁력과 연결돼 있으면서 미래 트렌드와 맞으면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방침이며, 통신과 금융 간의 결합은 이에 부합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BC카드 등 금융업체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결실이 어떻게 얻어지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KTF 합병 이후, 금융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KT캐피탈을 통해 BC카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또 KT는 자회사 KT렌탈을 통해 금호렌터카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이에 KT는 “자회사가 검토 중인 사안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공식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또 최근 “AT&T나 GM, 포드 등의 실패 사례를 보면 이들은 자기 살을 깎는 데 주저했다. 새 트렌드를 외면했으며, 그걸 지연시킬수 있다는 망상에 빠졌었다”며 “손해 안 보려 하고, 기득권도 포기 않던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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