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국내 기업의 미국 IT정부조달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14일 본사에서 구매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국내기업 220개가 참가한 가운데, 미 IT정부조달 주요 유통업체의 구매정책 설명회 및 수출 컨설팅도 진행됐다. 특히 미국 1위의 IT 유통업체인 잉그람마이크로(Ingram Micro)와 2위 업체인 시넥스(Synnex), 연방정부 전문 조달기업으로 급성장한 이야크테크놀로지(Eyak Technology)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정부조달시장은 연간 1조달러 규모로 시장성이 크고, 한번 계약이 성사되면 5년 단위로 납품할 수 있어 수출업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진출 조건이 까다로워 우리 기업에는 아직 장벽이 크다.
KOTRA는 우리 기업의 미국 IT조달시장 공략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정부조달 주요 유통업체 5개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워싱턴 한국비즈니스센터(KBC)에 미국정부 조달지원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다음달에는 미국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조달 프로젝트에 대한 개별 설명회 및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형욱 KOTRA 정부조달사업팀장은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정부조달시장에 보다 많은 관심과 끈기를 갖고 접근한다면, 단기적으로 IT분야, 중장기적으로 그린·바이오·환경 등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부문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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