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의 장애를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이더넷 링 핵심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채택됐다.
ETRI(원장 최문기)는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장애에 대해 통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초당 50m이내로 복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이더넷 링 네트워크 장애에 대한 비가역성 복구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ETRI는 현재 이 기술을 바탕으로 손상된 망을 자동차단, 여분의 망으로 대체하는 ‘이더넷 링 보호절체 핵심 모듈’을 개발, 엑투스네트워크(www.actusnetworks.com)에 기술 이전하고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세계 표준으로 채택된 네트워크 복구 기술은 망의 장애를 복구한 뒤 발생하는 추가 장애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장애 복구 과정에서 나타나는 음성전화나 멀티미디어 통신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더넷 프레임 형식이나 전송속도, 교환 방식에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이더넷 장비와 모든 종류의 전송속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의 액세스 네트워크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더넷 장비에 SW 업그레이드만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TRI 광인터넷연구부 유태환 연구원은 “망복구 시장에 뒤늦게 뛰어 들었으나 NTT나 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세계 표준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ETRI와 엑투스 네트워크 오는 20일 미국 시카고서 열리는 ‘슈퍼컴 2009’에 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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