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3차원(3D) 그래픽 제작 소프트웨어(SW)가 미국 대학 교재로 채택됐다.
13일 컬쳐테크놀로지(CT) 전문기업인 시지웨이브(대표 김하동)는 국내 SW기업 중 처음으로 자사의 3D 통합 인터랙티브 SW ‘웨이브 3D’가 미국 오클라호마 크리스챤 유니버시티(Oklahoma Christian University 이하 OC)의 ‘그래픽 아트 앤 디자인’ 학부의 내년 9월 학기 교제로 채택돼 현재 학교 측과 세부적인 조율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MIT, 카네기맬론대, UCLA 등 미국 굴지의 대학 등과도 이 같은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지웨이브가 공급하는 솔루션은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과 각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3D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솔루션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특히 웨이브3D는 실세계에 3D 가상물체를 구현하는 증강현실까지 접목할 수 있다. OC대학은 이처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통합 구현하는 솔루션은 처음이라는 데 주목해 교제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외산 증강현실 솔루션은 시지웨이브 제품 가격보다 최대 7∼8배 가량 비싸다. 시지웨이브는 기존 웨이브 3D의 경우 증강현실 기능을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했지만, 이를 기본 탑재해 내년 3월께 OC대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지웨이브의 솔루션은 건축·디지털목업·시뮬레이션·문화원형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만큼 OC대학 디자인 학부에 성공적으로 레퍼런스를 구축한 뒤 여타 전공 분야에도 교재로 채택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은 물론, 여타 미국 대학으로도 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김하동 시지웨이브 사장은 “이번 시도는 미국 대학교와 한국 기술진이 힘을 모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는 최초의 시도”라면서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OC대학은 기독교 계열의 종합대학으로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지만 오클라호마 주에선 3D 그래픽 디자이너 사관학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 2001년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처음이며 당시 미 전역에서 드물게 캠퍼스 전체에 무선인터넷을 도입하는 등 u캠퍼스 환경을 앞서 구축한 바 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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