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최모씨는 퇴근 후 집에 오면 온라인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평범한 20대 남성이다. 야근에 친구와의 약속이 종종 이어지는 그가 즐기는 게임은 의외로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MMORPG인 ‘엔젤러브 온라인’이다. 게임을 즐길 시간이 부족한 그가 굳이 MMORPG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MMORPG인 엔젤러브 온라인(http://www.angelloveonline.co.kr)을 즐기는 이유는 성장의 간편함과 뛰어난 네트워크 인맥 쌓기를 꼽는다. 그는 “다른 MMORPG는 장시간 게임을 하는 사람과 격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져 의욕을 잃기 십상인데, 엔젤러브 온라인은 사냥과 채집을 자동학습 기능이 모두 대신해주기 때문에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남들 못지 않게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고 MMORPG도 간편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남은 시간에 캐릭터를 꾸미거나 채팅을 하면서 이성 유저들과 자연스레 가까워지게 되었고, 온라인 친구도 많이 늘었다”며 소셜 네트워크 게임의 장점을 설명했다.
물론 엔젤러브 온라인도 MMORPG이기 때문에 사냥이나 채집 등 시간을 공들여야 하는 활동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엔젤러브 온라인의 시간투자는 ‘킬링타임’ 콘텐츠가 아니라 보다 고급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까닭에 유저가 직접 매달릴 필요가 없도록 자동 매크로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게임 유저가 PC앞에 자리를 비우는 동안 자연스레 캐릭터레벨과 스킬 레벨이 올려진다. MMORPG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제조를 하고 싶다면 사냥 대신 채집을 실행시켜놓으면 된다.
그렇다고 캐릭터 관리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캐릭터가 장착하는 장비에는 내구도가 있어서 장시간의 매크로는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한번씩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캐릭터의 머리 위에 자기가 올린 사진이 공개되는가 하면, 캐릭터의 코스튬이나 탈 것이 화면상에 그대로 보여지기 때문에 아바타를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다.
엔젤러브 온라인은 여성 유저 비율이 40%에 달하는 흔치 않은 MMORPG인데, 대부분의 여성 유저가 자리를 비울 때는 자동 채집으로 캐릭터를 꾸밀 재료를 모으고, 실제 플레이 시에는 채팅이나 친구 찾기 등 대인관계에 집중하는 유저들이 다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엔젤러브 온라인처럼 간편성과 사회성이 접목된 MMORPG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게임 유저가 이처럼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은 개발사의 기획방향에서 찾을 수 있다. 개발사가 게임 개발 초기부터 채팅과 하우징 등을 핵심 콘텐츠로 집중하기 위해, 캐릭터 육성 부분은 매크로에 도움을 받아가면서 진행하도록 밸런스를 맞춘 것. 기획 당시부터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잘 짜맞춰진 밸런스 덕분에 유저에게 편안한 커뮤니티 활동이 보장된 것이다.
점차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온라인의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게임도 좀 더 편해지고 있다. 이제 온라인게임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뉴스팀 / conte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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