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유종)이 최근 북미와 중남미 지역 주요인증기관과 상호인정협약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수출하는 기업에게 시험인증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TL은 우선 미국의 국가인정시험소(NRTL) 인증기관인 메릴랜드전기시험소(MET Lab)와 시험인증 협약을 체결해 이달부터 가전용 전기기기, 오디오·비디오제품, 정보사무기기 등이 KTL 시험성적서만으로 미국 NRTL MET인증을 획득할 수 있게 했다. KTL의 시험인증을 받은 모든 제품은 곧바로 NRTL-MET마크를 부착해, 미국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등 주요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하여 과도한 인증비용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기업들은 30∼50% 저렴한 비용으로 인증획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KTL은 또 멕시코 국가인증기관인 멕시코표준인증협회(ANCE)와도 상호 시험성적서 인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멕시코에 수출을 원하는 기업은 KTL의 시험성적서 만으로 멕시코 강제인증인 NOM마크 취득이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KTL은 페루의 국가공정경쟁및지적재산권호보원(INDECOPI), 칠레의 국가전기연료감독원(SEC)과도 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주요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 및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이유종 KTL 원장은 “시험인증은 꼭 필요한 절차지만 일부 무역장벽처럼 작용하는 면도 있다”며 “주요 해외 기관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수출기업들의 편의를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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