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이직이 잦은 벤처 업계에 입사 동기 21명이 만 3년 넘는 기간 동안 한 명의 이탈도 없이 똘똘 뭉쳐 회사를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입사한 네오위즈 공채 1기 21명이 그 주인공이다.
보통 벤처기업, 특히 네오위즈처럼 게임이나 인터넷 업종은 평균 근속 연수가 짧다. 인터넷 산업의 대표 주자인 NHN의 직원 평균 근속 기간은 2년5개월이고 게임 산업의 선도 업체인 엔씨소프트도 3년을 넘지 못한다. 네오위즈 역시 2년6개월에 불과하다.
3년3개월 동안 한 배를 타고 온 비결은 뭘까? 공채 1기 중 한 명인 김창현 씨는 ‘다양성 속의 조화’를 꼽았다. 김 씨는 “공채 1기를 뽑을 때 학벌이나 토익 점수 기준을 두지 않고 뽑는다는 말에 다양한 인재들이 왔다”며 “회계팀에서 일하는 동기는 국세청 출신도 있고 게임사업 파트의 동기 중에는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도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각자 개성이 뚜렷하지만 공채 1기라는 자부심을 갖고 서로 도우며 지내다보니 벌써 3년이 훌쩍 넘었다”고 웃음지었다.
네오위즈 공채 1기들은 지금도 월 1회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경조사를 챙기는 등 도원결의에 가까운 끈끈함을 자랑한다. 20년 후 네오위즈 사장을 꿈꾸며 이들은 경쟁과 협력 속에서 성장해나가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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