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명(HD) 채널 확산에 불이 붙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성·유선방송 사업자들이 HD 채널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최소 15개 이상, 최대 41개까지 HD 채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방송사업자별로 올해 내 몇개 채널을 더욱 추가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이 충분히 HD 채널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는 올해 들어 HD 채널 30여개를 확보함에 따라 현재 41개로 늘어났다. 올해 안으로 HD 채널 수를 60개까지 확대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으며 콘텐츠공급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50개는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최근 6개 채널을 한꺼번에 추가하면서 지상파를 제외하고 24개로 HD 채널이 늘었다. 이 회사는 6개의 채널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3년 전부터 HD 채널 확보에 나섰던 씨앤앰(대표 오규석)은 지상파를 제외하면 22개의 HD 채널을 확보했으며, 이 중 3개는 24시간 동안 HD 방송을 볼 수 있는 풀HD 채널이다. HD 가입자 확보에도 주력해 디지털 가입자의 40%가량이 HD 채널에 가입했다.
올해부터 HD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씨엠비(대표 이한담)도 HD 채널이 16개까지 늘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올해 내에 1∼2개 채널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HD 채널이 늘어난 데에는 소비자들이 HDTV를 많이 보유하게 되면서 HD 콘텐츠에 관심도가 급증한 것이 큰 영향을 차지했다. HD존을 만들어 채널을 기억할 필요 없이 HD 채널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마케팅 전략도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류시화 씨앤앰 팀장은 “그동안 HD 채널을 위한 TV나 콘텐츠가 없어서 확산이 더뎠지만, 인프라는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본다”며 “대부분의 SO들이 15개 이상의 HD 채널을 확보하고 HD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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