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6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우선 과제로 내년 우리나라에서 예정돼 있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정부 제 2기 내각이 지향해야 할 국정방향을 5가지로 정리했다”며 “우선 무엇보다도 내년 11월에 있을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G20 정상회의는 국제경제 질서 재편에 우리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국제적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사회전반의 법과 제도를 선진화하고 선진 국민의식을 함양하는 등 국격 자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총리는 곧 열리는 한일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등 아시아 외교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대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 녹색성장, 4대강사업, 신성장동력 등 미래대비 기반 강화, 균형발전과 사회통합 등에도 신경써 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2기 내각은 국가경영 지원본부가 돼야 한다”며 “정책현장을 자주 찾는 등 국민과 잘 소통하고, 내각 내에서도 국무회의, 국가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신속히 이견을 조정해서 실용과 성과를 우선하는 내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에게 첫 주례보고를 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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