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번호이동 3단계 개선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번호이동제도 3단계 개선이 마무리되면서 9월 한달 간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가입자는 15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번호이동이 가능해진 지난해 10월 말 이후 올해 6월까지 쓰던 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에 가입한 사람은 약 76만명으로 월평균 9만6000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7월 10일부터 번호이동 제도가 단계적으로 개선되면서 7월 16만2000명, 8월 12만5000명에 이어, 9월에도 15만명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을 하면서 제도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3단계 절차가 완료된 지난달 10일 이후 29일까지 LG데이콤, KT, SK브로드밴드 유선 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9만8000명에 달했고 다른 사업자들을 포함할 경우 전체적으로는 10만명 이상이 번호이동절차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9월 말 기준으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가입자는 12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인터넷전화 가입자 5명 중 1명은 쓰던 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7일 걸리던 번호이동 기간이 단축되면서 전화 한 통만 걸면 짧게는 4시간, 길게는 24시간 안에 집전화를 바꿀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편의가 제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LG데이콤 myLG070의 경우 7월 초 49% 수준이었던 번호이동 개통률이 제도 개선 이후 60%로 향상됐다.
개통률은 신청자 대비 실제로 개통된 가입자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개통률이 상승한 것이다. 개통률은 향후 제도가 정착됨에 따라 70∼80%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기존 집전화 번호이동 숫자는 지난해 월평균 3만9000명에서 올해는 1만9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 개선이 완료되면서 개통률이 향상되고 번호이동자가 늘어나는 등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인터넷전화는 번호이동 가입자 150만명, 총 가입자 600만명 확보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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