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노벨상 수상자가 5일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6일(물리학), 7일(화학), 9일(평화상), 12일(경제학) 잇따라 발표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연구 성과, 논문 인용수 등을 감안한 올해 수상 후보자가 거론되면서 이들이 실제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탄생시킨 일본은 올해도 4, 5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국내 과학자들은 후보군에서조차 빠져있어 국내 수상자 탄생에는 좀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우선 노벨의학상 후보자에는 엘리자베스 블랙번 UC 샌프란시스코대 교수와 캐럴 그러이더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 잭 조스택 하버드대 의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노화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염색체 말단의 텔로미어를 발견했다. 암과 심장병에 관여하는 마이크로RNA 집단을 발견한 빅터 앰브로스 매사추세츠대 의대 교수와 게리 루브쿤 하버드대 의대 교수도 물망에 올랐다. 이 밖에도 자기공명영상법(MRI)을 발견한 일본 하마노 생명과학연구재단의 오가와 세이지, 세포막을 연구한 제임스 로스먼 예일대 교수와 랜디 셰크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도 유력 후보군이다.
노벨화학상 후보로는 미하엘 그라첼 스위스 로잔 공대 교수가 염료감응 태양전지(DSSC) 발명으로 수상자 물망에 올랐다. 재클린 바튼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와 베른트 기스 스위스 바젤대 교수, 게리 슈스터 조지아 공대 교수도 전하 이동에 관한 연구로 수상자 후보로 거론된다. 이 밖에 광학 이성질성(chirality)을 연구한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베냐민 리스트, 분자 샤프론의 작용을 연구한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울리히 하르틀 박사와 아서 호위치 예일대 의대 교수, 항체에 관해 연구한 스크립스 연구소의 리처드 러너 박사와 영국 의학연구소(MRC)의 그레그 윈터 교수 등도 물망에 올라있다.
야키르 아로노프 채프먼대 교수와 마이클 베리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아로노프·봄 효과와 베리 위상의 발견으로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거론된다. 음의 굴절에 관해 연구한 존 펜드리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와 셸던 슐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교수, 데이비드 스미스 듀크대 교수도 수상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양자 스위치를 연구한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후안 이냐시오 시라크와 페터 촐러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 교수 등 몇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는 “성과 측면도 부족하지만 추천위원 수가 일본에 비해 크게 부족한 점도 노벨상 수상자 탄생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며 “해외에 우리나라 과학성과를 알리는 등 정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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