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8개월 연속 ‘흑자 페달’ 밟았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LCD·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53억7000만달러 흑자로, 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6.6% 감소한 349억7000만달러, 수입은 25.1% 감소한 296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감소율(-6.6%)은 지난 8월(-20.9%)보다 대폭 개선돼 작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로 진입했다. 품목별로는 LCD(29.4%↑)가 호조세를 지속했으며, 반도체(22.8%↑)·자동차(20.5%↑) 등의 증가세 전환 등 대부분 품목의 실적이 개선됐다.

9월1∼20일간 지역별 수출은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세이나, 중국·미국 등의 수출 감소율이 한자릿대로 크게 개선됐다. 수입 감소율(-25.1%)은 자본재·소비재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지난 8월(-32.6%)보다 대폭 개선되어 올해 처음으로 -20% 대에 진입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4분기부터는 세계 및 국내 경제의 회복으로 수출·수입이 모두 증가세로 반전돼 두자릿수의 흑자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수출 확대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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