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부처 2010년 업무보고도 지난해처럼 연말까지 완료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신임 국무위원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신속히 예산을 집행하려면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각 부처 업무보고를 연말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며 “국회 예산안 처리시한이 12월 2일이므로 사전준비를 잘해 연말까지 업무보고를 마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여전히 경제위기에서 확실히 벗어나지 못한 만큼 내년에도 비상경제체제로 가동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국무위원들은 부처 장관이기 이전에 국정을 함께 논의하는 구성원인 만큼 부처의 이해에만 매몰돼선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의원출신 장관 3명에게는 “정무감각은 말 할것도 없고 행정적 전문성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최경환 지경부 장관에게 “지경부에서만 4조원의 R&D 예산이 배정돼 있다. 성과가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 이귀남 법무장관, 김태영 국방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장관, 백희영 여성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등 7명의 신임국무위원이 참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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