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고도화 기술 개발을 위해 ETRI·한국무역협회·코엑스 등 3개 기관이 뭉쳤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는 30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국무역협회(KITA·대표 사공일), 코엑스(COEX·대표 배병관)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고도화 기술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친환경 규제 정책과 고유가 시대의 에너지 절감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 에너지 소비의 25%를 차지하는 건물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일환이다. MOU 주요 내용에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관련 IT 융복합 기술 개발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 IT융합 기술개발 및 실증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및 활용 △R&D 공동협력 및 BEMS 시스템 보급 활성화 공동 대응 등이다.
특히 이번 MOU를 계기로 세계적인 첨단 IT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ETRI의 ‘건물에너지 관리 IT 융복합 원천기술’과 우리나라 최초로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COEX의 “건물에너지 관리 현장경험’을 접목하여 대형 및 중소형 빌딩에 맞는 ‘고효율 보급형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Green BEMS)”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문기 ETRI 원장은 “한국무역협회, 코엑스와 협력을 통해 국가적인 미래 전략과제인 건물에너지 관리 고도화 기술 개발을 통하여 국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 및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3개 기관은 무역센터에서 실증시험을 통해 그린 BEMS을 국내 공공건물을 포함한 기축·신축 중·대형 빌딩과 유비쿼터스 도시환경으로 건설되는 u시티에 확대 보급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규제에 용이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물에너지관리 분야와 관련된 건설-IT 융합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건설업체에 기술경쟁력 제공과 국외 건설-IT 융합 시장에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이란 빌딩 거주자의 쾌적도를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건물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애 기간동안 최상의 조건에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물 에너지 설비를 제어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빌딩의 실내환경과 에너지 설비들의 에너지 소비현황을 계량, 계측해 그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분석하고, 비효율적인 설비운영 상태를 파악해 빌딩 에너지 설비들을 최적의 조건으로 제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