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웹게임 시장에 국내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중소업체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넥슨·CJ인터넷·엠게임 등 주요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향후 웹게임이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장르를 구축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웹게임 2, 3종을 준비하고 있으며, 넥슨도 중국 웹게임 ‘열혈삼국’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엠게임은 10월 중 웹게임 서비스 개시와 함께 웹게임 사업계획 발표를 준비하고 있으며, 액토즈소프트는 ‘종횡천하’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웹게임은 국내 게임시장의 주류이던 온라인게임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부족전쟁’ ‘칠용전설’ 등이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웹게임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새로운 온라인게임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웹게임은 수백 MB에서 수 Gb의 용량에 이르는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을 필요 없이 인터넷에 접속하면 곧바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래픽 품질이나 사운드 등 외형적인 면에서는 기존 클라이언트 방식 온라인게임에 뒤지지만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은 모바일 인터넷 환경 발전과 맞물리며 넷북이나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를 이용한 웹게임 이용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웹게임은 게임 이용자의 확대도 가져올 전망이다.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와 달리 웹게임은 잠깐씩 게임을 하는 직장인 등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웹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 외국에서 검증된 게임을 들여오는 것도 웹게임 시장 확대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와 넥슨·액토즈소프트는 중국 업체의 게임을, 엠게임은 유럽의 게임을 현지화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윤진원 차장은 “수요가 분명이 있어서 웹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캐주얼게임이나 가볍게 즐길 것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웹게임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