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그린 분야에서 삼성·현대 같은 창업기업이 탄생할 시기다.”(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
“우리 녹색기업의 경쟁력은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우기종 녹색성장기획단장)
IBK 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이 28일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열린 타운미팅에서 정부 당국자들은 중소기업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녹색위·중기청·지경부·환경부 등 정부기관 녹색정책 담당자와 중소기업 CEO 60여명이 참석, 정부 전략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은 “녹색성장은 국내용이 아니라 글로벌용 정책이며, 이번 G20회의에서도 우리 정부 정책이 공감을 이끌어냈다”면서 “기술을 키운다면 우리 녹색기업이 거대한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녹색성장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낮다면 이건 오히려 기회요소”라면서 “정부는 녹색버블을 최소화하고 녹색기업인증제도로 인센티브 부여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노비즈기업 중 녹색기업으로 확인된 기업을 ‘그린 이노비즈기업’으로 인정하고 이들에게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녹색사업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일 중기청 기술혁신국장은 “녹색 관련 벤처기업 수는 1192개로 전체(1만5401개)의 7.4% 수준에 불과하며, 현재 녹색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낮은 설치·설비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태양광발전 같은 분야는 잉곳·웨이퍼·모듈 등 부품소재사업에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역설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필환 일진옵텍 사장은 “기업들이 정부나 금융기관에 지금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달라”고 건의했으며, 김상진 두합크린텍 대표는 “정부에서 출구전략 이야기를 하면서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중소기업에게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4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5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6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7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8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9
서울대에 LG스타일러 … LG전자 '어나더캠퍼스' 확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