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 3차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내년 11월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계기로 2011년부터 G20 정상회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또 당분간 경기확장 정책을 지속하되 출구전략 사전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는 오는 11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재무장관회의때 논의키로 했다.
G20 정상회의는 25일(현지 시간) 오후 이틀간의 공식 회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피츠버그 G20 정상선언문’을 채택, 발표했다.
정상선언문은 G20을 국제금융협력을 위한 핵심적 포럼으로서 제도화하기로 하고 차기 회의를 내년 6월 당초 G8 정상회의를 개최키로 한 캐나다에서 개최한 뒤 제5차 회의는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 2011년부터는 G20 정상회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경제의 최고 협의체는 기존 선진국 중심의 G8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이 포함된 G20으로 전환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G20 트로이카 공동의장국인데다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국제 사회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G20 행사 유치는 역사적 세계사적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만큼 우리의 저력과 능력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또 정상들은 우선 경기 부양책을 경기 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지속키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출구전략 준비의 필요성을 감안, 오는 11월 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G20 정상들은 각국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제’를 채택, 각국 재무장관들은 오는 11월까지 각국의 정책들을 상호 평가해 협력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MF가 주기적으로 G20에 세계경제발전, 수요증가 패턴 및 정책조정방안을 보고하도록 했다. 정상선언문은 2011년 11월까지 IMF의 지분구조 개혁을 이행하고 최소 5% 지분을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이전키로 하고 IMF개혁에 대해서도 논의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IMF지분율도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세계은행 역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각국의 재원지원 조달 기여도 등을 고려, 과소대표되고 있는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에게 최소 3%의 투표권을 이전하는 방안을 내년 봄 차기 회의때까지 합의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6박 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26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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