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주요 도시 CIO 인터뷰-요아오 네토 브라빌 상파울로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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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상파울루시 전자정부 프로젝트는 상파울루시 정보기술 기관인 프로담(PRODAM)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프로담은 상파울루시의 정보기술 총괄 기관으로서 한국전산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 프로담은 상파울루 사이버 보안과 대민 전자정부 서비스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으며 상파울루시의 올해 IT 예산 2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프로담의 대표이자 상파울루시의 CIO인 요아오 네토(Joao Octaviano Machado Neto) CIO는 “상파울루와 같은 대도시에서 제공돼야 할 신기술을 적용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프로담의 임무”라며 “전자정부의 토대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다음 단계는 테크놀로지센터 구축 및 구현”이라고 설명했다.

 상파울루시 전자정부 구현의 궁극적 목표는 지능적인 전자망 혁신과 서비스 편이성이다. 모든 시민과 기업들이 언제나 손쉽게 IT를 사용할 수 있고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자정부 서비스 제공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혹은 검토하고 있으며 이제 규제 준수도 요구되고 있다.

 네토 CIO는 “투명한 법 규제 대응 전략이 필요해졌다”며 “시민과 기업들에 제공되는 전자정부 서비스와 편리한 IT 사용 그리고 컴플라이언스 대응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으며,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대해나간다는 공통 목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파울루시의 전자정부는 시민 참여와 투명성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인터넷과 정보기술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과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도 액세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전제로 하고 있다.

 네토 CIO는 “상파울루시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사회 소수계층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사회 복지와 전략은 반드시 모든 시민의 디지털 접근성과 투명성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프로담은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는 한편 더욱 나은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결과 상파울루시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다.

 네토 CIO는 “IBGE CENSO 2000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 중 최소 1개 이상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2500만명에 이른다”며 “장애인들도 정보화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상파울루시 전자정부 서비스는 상파울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줄 수 있으며, 상파울루시 전역은 물론이고 주변 위성도시와 중앙정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프로담과 네토 CIO의 목표인 만큼 세계 도시 CIO포럼에 거는 기대도 크다. 세계 도시 CIO포럼은 전 세계 도시의 정보화를 책임지는 대표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기 때문이다.

 네토 CIO는 이번 기회를 빌려 각 도시의 정보화 책임자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더 나은 프랙티스를 소개,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정보화 책임자 모두가 세계 도시 CIO포럼을 기다려온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한다.

 또 “전자정부 서비스의 고도화는 도시의 정보화를 담당하는 의사 결정권자들이 모여 글로벌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 새로운 조직은 미래 도시를 생각하고 중소도시 혹은 거대한 메트로폴리탄 둘 다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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