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활발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장주식 회전율이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주식 회전율은 332.7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3.80%에 비해 148.93%포인트(P) 높아졌다. 코스닥시장의 주식 회전율도 670.36%로 전년 같은 기간의 432.49%보다 237.87%P 증가했다.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비율로,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은 연간 1주당 3.3번, 코스닥시장은 6.7번의 거래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거래가 활발하고 시장의 인기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올 들어 상장주식 회전율이 200% 이상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8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 610개 종목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3개와 229개 종목이 늘었다.
또 상장주식 회전율 1000% 이상, 즉 10번 이상 거래가 일어난 종목도 유가증권시장 32개, 코스닥시장 142개로 작년 각각 11개, 65개에서 배 이상 늘었다.
반면 회전율이 50% 미만인 종목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60개, 191개에 달했지만, 올해는 각각 166개, 116개로 크게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알앤엘바이오로 3660.15%를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종목은 서울가스(2.11%)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회전율 최상위 종목은 중앙바이오텍(4,755.28%), 최하위 종목은 에이스침대(3.02%)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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