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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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법칙

 시드니 핑켈스타인 지음, 하정필 옮김, 황금가지 펴냄.

 ‘내가 왕년에는 말야∼’ 하며 과거의 경험에 집착한다/나를 추종하지 않는 사람은 과감히 제거한다/모든 해답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어떠한가. 이런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없는가. 이 책의 지은이인 미국 다트머스대학 경영대학원 시드니 핑켈스타인 교수는 위와 같은 생각을 두고 ‘실패하는 경영자의 공통된 습관’이라 말한다.

 ‘자신과 기업이 환경을 지배한다고 생각한다/기업과 자신을 너무 동일시하여 개인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 사이에 명확한 경계가 없다/중요한 장애물을 과소평가한다/기업의 이미지에 사로잡힌 완벽한 대변인이다’ 등도 실패하는 습관에 포함된다.

 성공한 경영자를 통해 배워야할 것도 있지만 반대로 실패한 경영자에게서는 답습해서는 안 될 또 다른 교훈을 얻게 된다. 핑켈스타인 교수는 후자에 관해서는 세계적인 전문가다. 그는 과거에도 ‘왜 똑똑한 경영인들이 실패하는가’ ‘실패를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받아들여라’ 등의 저서에서 51개 글로벌기업의 실패 사례를 연구한 바 있다. 이번에 소개된 책은 전 세계 197명의 CEO 인터뷰를 통해 기업이 실패하는 원인을 밝히고 역으로 성공의 법칙을 도출했다.

 최근 6년간 핑켈스타인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성공했다가 망한 리더 기업들의 내부자들과 수많은 인터뷰를 시도하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실패의 원인을 파악했다. 그 결과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회사들이 정확히 똑같은 이유로 실패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심지어는 실패한 경영자들이 내뱉는 변명조차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았다.

 그가 발견한 실패를 초래하는 징후 즉, 조기경보 체계는 불필요할 만큼 복잡해진 조직, 통제를 벗어난 변화 속도, 주위가 산만한 CEO, 과장된 선전 등 4가지 실패 유형으로 구분된 총 17가지 세부 항목이다. 위대한 기업과 똑똑한 CEO가 왜 실패하는지, 또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무수한 실패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앞선 실패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만5000원.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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