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화질과 동영상 기능을 강화한 MP3플레이어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AM OLED를 기반으로 휴대폰에 이어 MP3 시장에서도 보는 시대를 연다는 전략이다. 또 애플은 동영상 녹화, 음성 안내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해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고화질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와 강력한 동영상 재생 기능을 탑재한 터치스크린 MP3플레이어 ‘옙 아몰레드 M1(YP-M1)’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옙 아몰레드 M1은 16대9 비율의 3.3인치 AM OLED를 탑재, 선명한 색상과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그동안 PMP에서만 재생할 수 있었던 MPEG4, XviD, H.264, WMV 등 다양한 동영상 파일을 변환과정없이 재생할 수 있도록 동영상 기능을 강화했다. 또 엔비디아의 HD 동영상 가속칩세트 ‘테그라’를 MP3플레이어 최초로 탑재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 독자 음장 기술인 DNSe3.0을 내장, 실감나는 음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 OLED를 기반으로 ‘보는 MP3’ 시대를 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프리미엄 MP3플레이어를 중심으로 AM OLED 탑재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플코리아도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종의 아이팟 패밀리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우선 동영상 녹화 기능을 처음 채택한 ‘아이팟 나노 5세대’가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640×480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동영상 촬영시 15개의 비디오 효과와 음성안내 기능도 지원한다. 음악은 최대 24시간, 동영상은 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애플은 또 아이팟 터치, 아이팟 셔플, 아이팟 클래식 등 MP3플레이어 제품군 신제품도 대거 공개했다. 아이팟 터치는 고용량 제품(32·64Gb)의 경우 이전 제품보다 속도를 5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아이팟 셔플과 클래식은 용량을 확대했다. 아이팟 셔플은 2·4Gb 용량으로 출시되며, 아이팟 클래식은 160Gb 용량을 지원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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