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카로보틱스, 자동차 로봇시장에서 약진

 차량용 로봇시장에서 독일계 쿠카로보틱스의 약진이 예상된다.

 쿠카로보틱스코리아(대표 김하학)는 울산의 공장자동화업체 에스아이에스(대표 신인승)와 연간 100억원대의 용접로봇 및 기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쿠카로보틱스는 독일 BMW·벤츠·폭스바겐 등에 다양한 로봇장비를 공급하는 유럽 1위의 차량용 로봇업체이다. 에스아이에스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기업에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에스아이에스는 가반중량 5∼1300㎏의 다양한 쿠카 로봇장비를 국내 자동차 업계에 공급하고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담당하게 된다. 쿠카로보틱스는 자동차 강성을 높이는 레이저 용접 로봇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지만 한국 자동차시장에서는 야스카와·현대중공업의 영업력에 밀려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쿠카측은 에스아이에스와 제휴를 통해서 한국 차량용 로봇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넓히고 내년 매출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인승 에스아이에스 대표는 “쿠카로보틱스는 독일 자동차산업의 앞선 생산기술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쿠카와 기술제휴를 통해서 로봇기반 공장자동화시스템의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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