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CMOS 이미지센서(이하 CIS) 전문 업체인 실리콘화일(대표 신백규)과 TF팀 형태의 ‘공동 설계 협력단’ 운영을 골자로 한 CIS 사업 협력을 기존 협력 방안에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7월 CIS 사업 진출을 위해 실리콘화일과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실리콘화일 지분 30%를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는 데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이에 하이닉스와 실리콘화일은 CIS 부문 설계 인력 70여 명을 50대 50 비율로 구성한 ‘공동 설계 협력단’을 운영키로 했다. 또, 양사의 CIS 설계 부문 인력 전체를 한 공간에 배치하기 위해 실리콘화일은 본사를 10월말 경 하이닉스 서울 사무소가 소재한 영동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양사는 CIS 설계 인력들이 같은 공간 내에서 통합 설계 로드맵을 바탕으로 공동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개발기간 단축 등 프로젝트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CIS 시장에서의 최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닉스 측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실리콘화일이 중장기적으로 하이닉스의 핵심 설계 협력 파트너로서 공고한 지위를 유지하면서 지속·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리콘화일 측도 “전략적 제휴 관계 강화를 위해 하이닉스에 향후 3년간 제 3자 배정 방식으로 자사 총 발행주식의 51% 한도까지 취득할 수 있는 권리(옵션)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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