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부진한 통신주에 입질을 강화하고 있다.
배당주로써 연말 배당률이 높아 올해 말로 갈수록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7∼8월 통신요금이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과 상반기 저조한 실적 탓에 유독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던 통신주가 반등하고 있다.
올해 초 5만원대에서 3만원 후반대까지 하락했던 KT는 4만원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고 LG데이콤의 경우 2만1000원대를 훌쩍 넘으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8월 중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7월말 310포인트에서 8월말에는 296포인트로 하락했던 통신업종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특히 KT와 LG데이콤은 외국인투자가의 집중적인 매수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무려 3200만주(1조2000억원 내외)의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하였던 KT는 하반기 들어 1200만주(4700억원 내외)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KT를 사들였다. 지난 상반기 하루걸러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던 모습과 확연히 비교된다. 또 유선통신업종에서는 올해 들어 LG데이콤에 대해 760만주(1300억원 내외)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요금인하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데다 하반기 들어 경쟁 강도가 누그러지면서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통신주는 현 시점을 최적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현재의 주가수준을 기준으로 할때 이통업체들의 연말배당 수익률은 대략 KT가 6%로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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