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계 ‘세계최강’ 이창호와 ‘여전사’ 박지은이 새로운 e스포츠 종목인 바투에서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이창호와 박지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월드바투리그’의 남은 8강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16강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가 8강행 막차를 탄다.
이창호 대 박지은의 경기는 국내 최고 실력의 남녀 프로기사 간에 벌어지는 바투 성대결로 16강 최대 빅매치다. 특히 양 선수는 지금까지 바투는 물론 바둑으로도 승부를 가린 적이 없다. 바둑 실력은 이창호가 분명히 앞서지만 바투에서는 다르다. 오히려 바투 팬들은 65대35로 박지은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양 선수가 속해 있는 C조는 중국의 텅청이 2승1패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창호는 첫 경기에서 텅청에게 패했지만 아마 최강자 서정인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둬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박지은도 이창호와 마찬가지로 텅청에게 패하고, 서정인에게 승리해 1승1패를 기록 중. 양 선수간 맞대결 승자가 세트득실 여부와 상관없이 8강에 진출한다.
김성룡 바투 해설위원은 “이창호는 두터움이 강점이고 박지은은 플러스 점과 마이너스 점 활용이 뛰어난 실리형 선수”라며 “이창호의 순간 공격력과 박지은의 방어력이 맞붙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8강 진출이 확정된 선수는 A조 추이찬과 허영호, B조 이재웅과 손창호, C조 텅청, D조 저우전위와 최철한 등이다. 한국이 5장, 중국이 3장의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8강부터 결승까지는 5판 3선승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