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A/H1N1)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때 안전지대로 인식됐지만 지난 주말 3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전자신문과 ETRI가 공동 발간한 ‘미래기술전략지도 2025’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2025년까지 첨단기술을 응용한 고도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건강하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질 좋은 생활을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일본은 2015년 이후부터 현재 고부가 장비로 인식되는 X선 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을 넘어서 타 분야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기기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10년께 해외에 구축한 진단기기 시장과 국내에 마련된 치료기기 시장을 융합해 진단·치료의 일체화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DS)형 악성종양 치료 시스템 연구개발 사업 △분자 이미징 기기 연구개발 프로젝트 △인텔리전트 수술기기를 주요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연내 개발 예정인 DDS형 악성종양 치료 시스템은 환부에 집적시킨 약제 등을 외부 에너지를 통해 활성화시켜 환부를 소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분자 이미징 기기는 현대인에게 널리 퍼진 생활습관명, 합병증, 악성종양 등의 초기 발견을 위한 진단툴로서 이 역시 올해 개발된다. 인텔리전트 수술기기는 수술 중에 악성종양 등을 최소한의 절제로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2011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고성능 진단·치료기기 개발엔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환경도 중요하다. METI는 이를 위해 진단 치료분야를 위한 환경 정비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내년까지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신규 기업 참여와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의료기기 개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 책은 METI가 중요기술을 도출하고 해당 기술의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매년 개정, 발표하는 ‘기술전략지도’를 근간으로 구성한 것이다. 정보통신, 나노기술·부품재료, 시스템, 바이오테크놀로지, 환경, 에너지 등 대부분의 첨단기술 로드맵을 2025년이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망했다. 문의 (02)2637-0211
최순욱 ETRC 연구기자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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