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및 장비 개발 병행해야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력 확보에 보다 큰 관심과 지원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종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그 최종 목표다. 종이 인쇄물에 근접하는 저원가를 지향하고 고해상도와 동영상 구현이 자유로운 현재 디스플레이가 갖는 특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기존의 기술과는 차별화된 고기능성 재료와 그 재료에 적합한 공정과 장비 기술이 요구된다.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진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다양한 기술 기반 중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집중 연구 및 투자가 필요하다. 기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이 고온·고진공에 기반을 뒀다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상온·상압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공정을 대폭 단순화할 수 있는 ‘롤투롤’ 인쇄 장비가 필요하다. 이 기술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외에도 태양전지·전자태그(RFID) 등 차세대 소자의 대규모 양산 공정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R&D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일부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정밀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또 장기적으로는 유기반도체·유기절연체·유기전극재료 기술 등을 연구, 미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투자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아우디, 내년 신차 4종 전면 교체…수입차 톱3 탈환 '시동'
-
2
쿠팡, '블랙 프라이데이' 앞두고 가전·디지털 할인전…최대 75% 세일
-
3
에코프로 "2030년 매출 32조원·영업이익률 12% 목표"
-
4
국가안보실, 친러 해킹그룹 디도스 공격 “피해 크지 않아”
-
5
박살난 사이버트럭…머스크는 왜 자랑했을까? [숏폼]
-
6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7
임기 반환점에 허리 숙여 사과한 尹..국정동력 올리기엔 역부족
-
8
LG엔솔, 리비안에 4695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 규모 8조원대
-
9
“미국 떠날래”… 트럼프 당선에 '캐나다 이주' 검색량 5000% 늘었다
-
10
계란, 이렇게 먹었다간 암 걸린다고? [숏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