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및 장비 개발 병행해야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력 확보에 보다 큰 관심과 지원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종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그 최종 목표다. 종이 인쇄물에 근접하는 저원가를 지향하고 고해상도와 동영상 구현이 자유로운 현재 디스플레이가 갖는 특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기존의 기술과는 차별화된 고기능성 재료와 그 재료에 적합한 공정과 장비 기술이 요구된다.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진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다양한 기술 기반 중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집중 연구 및 투자가 필요하다. 기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이 고온·고진공에 기반을 뒀다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상온·상압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공정을 대폭 단순화할 수 있는 ‘롤투롤’ 인쇄 장비가 필요하다. 이 기술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외에도 태양전지·전자태그(RFID) 등 차세대 소자의 대규모 양산 공정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R&D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일부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정밀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또 장기적으로는 유기반도체·유기절연체·유기전극재료 기술 등을 연구, 미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투자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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