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후 프로게임단이 꿀맛 같은 휴식기를 맞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각 구단은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사기를 높이고 다음 시즌 전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머릿돌을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을 짠 구단은 웅진 스타즈다. 웅진은 7일부터 12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첫 번째 봉사활동은 ‘웅진 해피홈스쿨’에서 이뤄졌다. 이곳은 3년 전 웅진씽크빅 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에 설립한 학교다. 웅진에서 책과 물자,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웅진 소속 프로게이머들은 우기를 맞아 유실된 도로를 복구했다.
웅진 선수들은 이어 둘째 날에는 프놈펜 외곽으로 이동, 식수 마련을 위한 우물 조성 작업을 펼쳤다. 이 역시 웅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재 캄보디아 전역에 424개의 웅진 우물이 있으며 올해 안에 총 700개의 우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얼마 전 공군을 제대하고 친정팀 웅진으로 복귀한 주장 박대만 선수는 “이틀 동안의 캄보디아 봉사활동에서 보인 선수 전원의 단합된 힘을 다음 시즌에 발휘해 보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SK텔레콤 T1은 프로리그 우승팀답게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사이판에서 선수 전원이 휴가를 다녀왔다. SK텔레콤은 이번 휴가를 통해 비시즌의 여유를 만끽했다.
다른 구단들은 국내에서 다음 시즌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KT 롤스터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오투리조트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산악구보와 종족별 분임토의, 워크숍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내며 차기 시즌 목표를 공유하고 선수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이지훈 KT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은 선수들이 낸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선수단이 단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며 “09∼10시즌 선전을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하이트 스파키즈도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하이트는 비시즌 기간에도 프로리그 챔피언십, 팀평가전, 맵테스트에 참여하는 등 리그 기간 못지 않게 바쁜 일정을 보냈다. 사기충전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짧지만 알찬 휴가를 계획,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막바지 여름 휴가를 즐겼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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