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표준과학연구원 정연욱 책임연구원이 조셉슨 표준신호 발생기를 구동해 정밀 신호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보다 100배 이상 깨끗하고 정확한 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는 고성능 정밀 표준신호 발생장치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원장 김명수) 미래융합기술부 나노양자표준연구단 정연욱 연구팀은 100㎷급 저전압에서 기존의 상용 표준신호 발생기보다 100배 이상 정확한 신호를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CD플레이어 구동방식과 같은 원리를 적용, 0과 1의 디지털 신호를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에서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 신호를 측정한다. 이 신호 변환에는 초전도 소자인 조셉슨소자를 활용했다.
기존의 반도체 소자를 활용하는 표준신호 발생기는 디지털 신호를 아무리 정밀하게 만들더라도 디지털 신호 자체의 흔들림에 의해 오차가 발생, 신호에 잡음이 섞이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향후 주파수와 신호세기가 확장된 정밀 표준신호 개념을 신호처리, 증폭기 성능 검증, 방위산업 관련기술 개발, 우주항공분야 관련기술 개발, 잡음온도현상 연구 등의 원천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연욱 책임연구원은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 등의 수신 성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신호 발생기의 정확도가 생명”이라며 “이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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