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IPTV에 최적화된 양방향(인터렉티브) 드라마가 KBS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집 드라마(Zip Drama)’로 불리는 이 작품은 시청자가 원할 경우 스토리가 재편집되는 등 메타 데이터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차별화된 콘텐츠가 없어 고심하던 IPTV사업자에겐 시청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포인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S 뉴미디어 개발팀(팀장 김경수)는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국제방송콘텐츠견본시(BCWW)에서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인터렉티브(Interactive)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줄이고 늘일 수 있다는 뜻으로 ‘집 드라마’로 이름 붙여진 이 콘텐츠는 시청자가 작품 원본과 요약본(한입 드라마)사이를 수시로 자유롭게 오가며 시청할수 있다는 것이 기존과 가장 다른 점이다. 예를 들어 시간이 없을 때는 요약본을 보다가 관심 있는 부분은 원본으로 시청하고, 다시 요약본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오는 11월 KBS는 먼저 인터넷과 IPTV 플랫폼으로 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향후 이 드라마가 상용화될 경우 IPTV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일정 부분 스토리에 개입하는 말 그대로 양방향성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또 이야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T커머스 등 부가 수익 뿐만 아니라 신규 시청자 유입 효과도 탁월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KBS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영상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시청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와 영상을 관리하는 전용 CMS(Contents Managements Sytem)와 타 매체와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표준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개발 중이다. 올해 11월 말에 인터넷용 데모 플랫폼을 오픈 할 예정이다.
KBS 측은 “시청자 인식 변화로 콘텐츠에도 변화를 줬다”며 “특히, IPTV의 경우 색다른 서비스로 방송 시장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 (KOCCA) 지원으로 기존의 지상파 드라마를 미디어 플랫폼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시청 스타일)에 최적화된 3가지 포맷으로 재구성한 ‘멀티포맷 드라마’도 선보인다. KBS드라마는 PMP, 모바일TV, 케이블TV에 맞게 한입드라마(Drama to GO) 등으로 재구성됐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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